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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관련 경제·금융시장 전망

  • 경영연구소
  • 2020-09-21
  • 조회수 702
분류 권두좌담
발행호수 2020-09
저자 경영연구소
   

코로나 관련 경제·금융시장 전망 - 우리 리서치 PLUS 2020년 9월 [권두좌담]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제전망, 금융상황, 금융회사의 대응을 점검하기 위해 4명의 경제 전문가를 모시고 9.4일(금) 약 2시간에 걸쳐 긴급 온라인 좌담회를 개최하였습니다. 좌담회에는(가나다 순으로) 김준일 박사(IMF), 김현욱 교수(KDI국제정책대학원), 신관호 교수(고려대학교), 이찬우 위원장(경상남도 경제혁신추진위원회), 그리고 최광해 대표(사회, 우리금융경영연구소)가 참석하였습니다.


1. 경제 전망

최광해: 8월 들어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늘고 사회적 거리두기도 강화되어 하반기 경제가 당초 예상보다 부진하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금년 6월 IMF가 한국 경제 성장률을 –2.1%로 전망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최근 전망치를 –1.3%로 하향 조정하였고 OECD는 –0.8%로 상향 조정하였습니다. 주요 기관별로 예측이 엇갈리고 있는 만큼 한국 경제에 대해 전망해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김현욱: 6~7월에 비해 8월 수출의 마이너스 폭이 확대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줄어들고 있습 니다. 민간소비도 지난 5월 이후 상당히 강하게 반등하였지만, 최근 코로나 2차 확산과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로 빠른 개선세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투자는 반도체 외에는 활발해 보이지 않습니다. 반도체 가격이 단기적으로 조정을 겪고 있습니다만 장기적으로 가격상승 움직임을 감지한 제조 업체에서 투자를 지속하려는 움직임이 있어서 설비 투자 수치는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김준일: 지난 6월 IMF의 한국 성장률 전망(–2.1%)은 한국의 국책기관, 민간 연구소, 금융권보 다 부정적인데, 이는 한국의 주요 교역상대국이 경 제봉쇄(lockdown)를 취하면서 한국 경제가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제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IMF 내부에서는 2분기 성장이 당초 예상보다 나쁘진 않았기 때문에 10월에 2020년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위기가 한 번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충격파가 이어지기 때문에 IMF도 고민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경제내에 누적된 불균형에서 촉발된 경기침체 (예: 2008년 금융위기)는 위기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성장의 방향성을 가늠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이 번 위기는 성장률을 결정하는 주요 요인이 ‘코로나가 얼마나 번지느냐’, ‘방역이 얼마나 잘 되느냐’등 외생변수이기 때문에 전망이 무척 어렵습니다.
현재 세계 경제를 보면 코로나 위기에 먼저 진입했다가 극복한 국가(예: 중국)가 빠르게 회복하고 있습니다. 한국도 초기에 코로나가 확산되었지만 방역에 성공해서 충격이 예상보다 크지 않았습니다. 중국 수출 회복에 크게 기여한 품목이 IT 관련 제품과 섬유(마스크 포함)입니다. 선진국에서 마스크 등 관련 품목의 수요가 급증했고 중국이 코로나를 조기에 극복하면서 세계 수요를 흡수했습니다. 한국과 중국 모두 생활가전, 재택근무 관련 전 자기기의 수출이 호조를 보이는 등 선진국 봉쇄조치의 반사이익을 보고 있습니다.

신관호: 최근에 감염 원인을 알 수 없는 코로나 확진 사례가 25% 이상 나오고 있어 우려스럽습니다. 이번 경기침체가 완전히 외생적 충격에 의해 촉 발되었기 때문에 코로나가 종식된다면 V자 형태 의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습니다. 과거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경제부문간 자원의 재분배가 필요하였기 때문에 경기회복에 시간이 많이 걸렸지만, 코로나는 부문간 자원 재분배가 필요없는 외생적 충격이라는 견해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최근 양상을 보면 코로나가 생활 행태를 상당히 변화(최근 주식시장에서 대면 산업과 비 대면 산업간 차별화 심화)시키고 있어 코로나가 종식되더라도 산업간 재분배가 필요해질 것으로 보여 경제회복에 시간이 좀 더 걸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코로나 위기는 글로벌 충격에 의한 경기침체이기 때문에 회복에 상당히 시간이 필요할 것입니다. 2008년 금융위기는 선진국에서 촉발되어 신흥국 경제는 비교적 양호하였고 특히 중국의 성장 덕에 한국경제는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일반적으로 한국 등 일부 국가만 침체에 빠질 경우는 환율 조정을 통해 수출을 늘릴 여지도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선진국, 신흥국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어 환율 변화를 통해 수출을 빠르게 회복시킬 수 있는 여지가 제약되어 있습니다. 아울러 코로나 경기침체가 수 요충격과 공급충격이 동시에 발생한 결과이기 때문에 경기침체에 대응하기가 쉽지 않고 회복에도 상당한 시일이 걸릴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이찬우: 재난지원금 효과로 소비가 2분기에 증가했지만 7월에 다시 줄었습니다. 소득 여건이 개선되지 않은 상태에서 재정으로 어느 정도 민간소비가 이루어지다가 정책효과가 소진되면서 다시 감소한 것입니다. 중국 경제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지만, 미국이나 유럽의 수요는 아직 부진하여 한국의 수출이 빠르게 개선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최광해: 다양한 견해를 말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추가하실 말씀이 있으십니까?

김현욱: 금년보다 내년 경제가 더 걱정입니다. 금년 성장률 수치를 낮게 잡으면 내년 수치가 높아지는 방식으로 전망치들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과연 올해 성장률이 예컨대 –1%~-2%라고 가정할 때 내년 성장률이 +2%~+3%로 높아질 수 있는지 살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내년 경제 회복 가능성에 대해 걱정을 할 만한 요소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최광해: 중요한 지적입니다. 올해 경제가 나쁘면 내년에 상대적으로 많이 좋아질거다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최근 코로나 상황을 보면 내년에도 경제가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은 공감이 갑니다. 코로나 백신이 조기에 개발되더라도 안정화 되기까지 길게는 10년 정도 걸릴 수 있다는 전문가의 의견도 있습니다. 내년 경제전망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오.

이찬우: 정부의 내년 예산을 보면 성장률을 3.6% 정도로 예상해서 편성되어있습니다. 그런데 1997년 외환위기 이후 경제가 이전 수준을 회복하는 데 4년에서 5년이 걸렸습니다. 현재 제조업체들 순환휴직 등을 통해 고용을 간신히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종업원에 대한 투자나 훈련이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되더라도 내년에 생산성이나 공급 측면에서 경제 시스템이 수요회복을 따라갈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듭니다.

김준일: IMF는 지난 6월 전망에서 금년까지 코로나가 종식되던가 치료제나 백신이 보급되어 봉쇄 조치가 해소되는 전제하에서 글로벌(한국 포함) 성장률을 V자 형태로 보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 상황을 보면 IMF가 10월에 새로운 전망을 발표면도 있는데 그러한 전망이 힘들어보이기 때문에 지속되기 어려워 보입니다. 어제(9.3일) 미국 증시가 기술주를 중심으로 급락한 것처럼 어느 순간 상당히 조정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찬우: 주식시장과 실물경제의 괴리 현상은 한국 뿐 아니라 전세계에서 관찰되고 있습니다. 중앙 은행이 전례 없는 양적완화로 장기채권금리를 낮추 었기 때문에 risk premium이 낮아져서 유동성 장세가 펼쳐지고 있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올해 하반기까지는 양적완화에 힘입어 주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고 시장 참가자들도 좋은 뉴스에만 반응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실물경제의 어 려움이 금융부문으로 전이되거나 유동성이 과도하게 팽창되었다는 우려가 확산되면 유동성 장세는 급작스럽게 조정될 개연성이 충분히 있습니다.

김준일: 유동성 장세인 것만큼은 확실해 보입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양적완화가 이루어졌고 유동성을 상당히 많이 공급하여 자산가격상승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당시에는 상당한 재정투입과 공공투자를 통해 가계부문의 소득이 창출되었는데, 지금은 코로나로 이동이 제한되기 때문에 급증한 유동성이 실물경제에 쓰이지 못하고 자산시장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한국 증시의 경우 업종별로는 일정 부분 주가가 차별화(예: Bio, IT 기업과 전통 제조업)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주식시장에서 기업가치에 대해 어느 정도 기초여건을 반영한 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반면, 아직까지 재무건전성에 따른 주가 차별화는 나타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예를 들어 재무건전성이 열위한 기업(예: 3년 연속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과 우량 기업간 주가 레벨은 차이가 있지만 주가 상승률에 있어 차이가 별로 없습니다. 자전거가 빨리 굴러가면 넘어지지 않듯 유동성이 넘치는 경우에는 웬만한 금융부실이 덮어지기 때문에 시장에서 기업간 차별화가 나타나지 않는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달리 말하 면 주식시장에서의 버블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지금 증시가 내년도 성장 회복에 대한 기대를 선반영한 상황이라면 경제 전망이 하향 조정되면서 주가가 조정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유동성으로 덮을 수 없는 금융부실이 발생할 경우 상당한 수준의 조정이 올 수도 있습니다.
선진국(특히 미국)은 일부 기업이 도산하고 생존한 기업들이 그 자리를 잘 메우면서 생산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자원의 재배분이 이루어집니다. 한국 경제의 역동성이 과거보다 저하된 상황이기 때문에 다른 선진국에 비해 포스트 코로나의 주도권을 잡지 못하면 실질환율 기준으로는 원화가 절하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물론 단기적으로 한국 경제가 상대적으로 선방하여 원화가 약간 절상될 수 있지만, 글로벌 경제가 본격적으로 회복하는 국면이 도래 하면 절하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1960년대~80년 대 한국 경제의 특징은 민첩함(agility)을 통해 세계 경제의 흐름에 빨리 적응하고 위기에 발 빠르게 대응하여 새로운 사업기회를 신속, 과감하게 포착 하는 강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한국 경제는 과거에 비해 역동성과 복원력이 저하된 상황으로 평가됩니다. 큰 그림에서 길게 보면 원화는 절하될 확률이 높아 보입니다.

김현욱: 1968년 미국 상황은 좋은 참고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당시 홍콩 독감이 유행하여 미국에 서만 10만명 이상, 전세계에서 수백만명이 사망하였습니다(WHO가 사상 최초로 글로벌 팬데믹을 선언).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주가는 계속 상승했 습니다. 마틴 루터 킹 목사가 암살당하고 인종갈등 을 해소하려고 노력했던 로버트 캐네디도 암살당하는 등 최근과 유사한 흑백 인종 갈등이 있었습니다. 1968년 베트남 전쟁이 확전되면서 미국 재정적자 가 크게 늘었고 연준은 상당히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실시했습니다. 확장적 거시정책에 의해 풀린 유 동성이 주가 상승을 뒷받침했었는데, 1968년 11월 을 정점으로 1년 사이에 S&P 500 지수가 1/3 이상 하락하였습니다.
결국 실물경제가 뒷받침되지 않는 상황에서 유 동성에 의해 부양된 주가는 심각한 조정을 겪을 수 있습니다. 어느 시점에서 어느 정도로 조정이 일어날지 예단할 수 없지만, 유동성 장세에 대해 컨센 서스가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내년 성장 전망이 비관적이거나 하향 조정되기 시작하면 주가 조정이 급격하게 일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입니다. 환율은 한국 경제가 상대적으로 선전하고 반도체 수출을 통한 외환 공급 확대에 힘입어 적어도 연 말까지는 원화가 절상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3. 금융회사의 대응

최광해: 실물부문의 위기나 어려움이 금융부문으로 전이될 가능성과 금융회사 입장에서의 대응 방안에 대하여 말씀해 주십시오.

김준일: 코로나와 저금리에도 상반기 은행 수익성이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 것은 순이자마진(NIM) 이 축소되더라도 대출규모가 커지면서 수익을 어느정도 방어하였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이 점에서 두 가지 걱정이 있습니다.
첫째, 주가가 급격히 하향 조정될 때 차입(leverage)을 통해 주식에 투자한 사람들은 마진콜(margin call) 등을 통해 대량 손실이 현재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투자할 만한 자 산이 없어 원유와 같은 실물자산을 금융상품화(financialization)한 사례가 있습니다. 원유 관련 금융상품 가격이 폭등하였지만 결국 조정을 겪었습 니다. 실물수요가 뒷받침되지 않은 상태에서 유가와 관련한 금융상품 가격이 무한정 높아지기 어렵습니다. 지금 주식시장에 차입거래를 통해 투자한 사람들이 많다면 증시충격이 은행 수익성에도 상당히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둘째, 대출을 자동 연장해준다던가 부실채권 분류를 이연하는 정책이 어느 정도 불가피하겠지만, 적어도 이자를 연장해 주는 정책은 재고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자를 갚는 과정에서 차주의 재정상 황을 은행이 살펴볼 수 있는데, 이자와 원금 상환을 모두 유예해주면 은행이 모니터링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은행들이 대손충당금을 미리 쌓아두는 것은 합리적인 대응이 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은행들이 좀 더 보수적으로 대출을 관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찬우: 차입거래를 통한 주식투자도 걱정이 되지만, 더 우려스러운 부분은 자영업이나 일반 개인 대출의 부실 가능성입니다. 대출만기를 연장하면서 충당금을 더 적립해야 한다면 은행 실적이 하반기 에도 개선되기 어려워 보입니다. 아울러 국제금융 시장의 불안 가능성에 대비하여 국내은행의 해외자산(exposure)도 면밀하게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김현욱: 2017~2018년 기업간 수출과 생산 실적이 양분화되었던 모습이 올해에도 반복될 가능성 이 있습니다. 반도체를 제외한 다른 산업은 별로 좋아지는 모습이 안 나타나고 있어서, 상반기에 유동성을 미리 확보한 대기업이나 중소기업의 잠재부실 이 빠르게 현재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경제가 회복 단계에 들어갈 때까지 리스크 관리면에서 대 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신관호: 실물위기가 금융위기로 파급될지 가늠 할 때 중요한 것은 ‘금융기관에 미치는 충격의 크기’입니다. 2000년대 초반 주식시장의 닷컴버블이 붕괴되었을 때 실물경제에 미치는 충격이 크지 않 았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는 실물경제에 대한 충격이 상당히 컸습니다. 둘의 차이는 닷컴버블이 붕괴되는 과정에서 주가가 급락하였지만 신용에 의해서 창출된 버블이 아니었기 때문에 금융기관에 미치는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었습니다. 반면 2008년 금융위기 때는 대형 투자은행들이 파산하는 등 금융기관이 큰 타격을 받았고 은행의 신용공급 기능이 마비되어 실물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선진국은 소득대비 부채 수준을 줄이는 디레버리징(deleveraging)이 이루어졌지만, 신흥시장에서는 오히려 신용이 팽창하고 있습니다. 실물경기가 회복되지 않는다면 대출이 상당 부분 부실화될 수 있고 금융기관에 위기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우리 경제가 상대적으로 선방하고 있지만 펀더멘탈만 믿고 방심하면 안됩니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선진국 은행들이 디레버리징하는 과정에서 우리 나라에서 자금을 회수하고 원달러 환율이 1997년 외환위기와 비슷하게 폭등(원화 절하)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이번에도 우리 경제 상황과 상관없이 선진국에서 자금을 회수해갈 가능성에 대비하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과거에 비해 외환보 유고가 많이 쌓여있고 낮은 단기외채 비중과 외환 건전성 규제가 작동하고 있는 점은 다행입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방심할 수는 없습니다. 예를 들면 늘어나고 있는 장기외채가 파생상품과 연계되면 단기 외채와 비슷한 역할을 할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4. 총평

최광해: 오늘 토의한 내용을 요약하면 코로나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2차, 3차 확산을 통해 경제에 계속 부담을 줄 수 있어 2020년 한국 GDP 성 장률도 한국은행(-1.3%)과 IMF(-2.1%) 전망치의 중간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이며 내년 경제도 어려움이 지속될 가능성에 유념하여야 한다는 의견을 주 셨습니다.
금융시장과 관련해서 기준금리는 동결될 가능성을 높게 보고, 환율은 단기적으로 원화가 소폭 강세를 보일 수 있다는 전망과 장기적으로는 절하(실질환율기준)될 수 있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실물경제가 부진함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계속 오르고 있는 것은 유동성 장세와 내년 경제가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심리에 기인한 것인데, 내년 경제가 시장 예상에 미치지 못한다는 전망이 확산되면 증시 조정이 급작스럽게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시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실물위기가 금융부실로 전이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참여하신 분들 공통적으로 높게 보 시는 것 같습니다. 금년 상반기 금융회사의 실적이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지만, 자영업 등 실물경제가 침체되어 있기 때문에 금융회사 입장에서는 실물위기가 금융위험으로 전이될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 가 있다고 조언해 주셨습니다. 대손충당금을 더 쌓고 대출에 대해서도 무조건 연장해주기보다 이자도 갚지 못하는 여신에 대해서는 세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제안이 있었습니다. 덧붙여 신흥시장에 잠재위험이 커진 상태이므로 해외자산 부실과 외환 시장 불안 가능성에도 충분히 대비하여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좋은 말씀 해주신 네 분 전문가에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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